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 陶淵明(도연명)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표류하는 것이 길 위에 먼지와 같네.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나뉘고 흩어져 바람따라 옮겨 다니니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이것은 이미 항상있는 몸이 아니로구나.
落地爲兄弟(낙지위형제) 땅에 떨어져 형제가 되었으니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어찌 반드시 혈육만을 친할까?
得歡當作樂(득환당작락) 기쁨을 얻었으면 마땅히 즐거워하고
斗酒聚比隣(두주취비린) 한 말 술이라도 이웃을 모아야지.
盛年不重來(성년불중래) 젊은 때는 다시 오지 아니하고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하루에 새벽은 거듭되지 않는다네.
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때가 되면 마땅히 힘써야 하느니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