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태평농법이 가능한 지역은? ☞ 첫서리가 내리는 시기, 옛날에 모내기를 했던 시기를 보면 중부지방이 특별하게 빠른 것은 아니고, 추수도 남부지방과 거의 같이 하고 있습니다. 보리/밀을 재배 하였던 지역이면 태평농법이 가능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해발 300∼400m 이상이거나, 동서로 산이 막혀 있어서 일조량이 평균보다 50% 이하인 지역, 겨울철 흙 표면 온도가 밀은 영하 17℃, 보리는 영하 15℃ 이하이면 불가 합니다. 또한 물이 계속해서 나는 저습답에 배수로를 완전하게 하지 않으면 태평농법이 어렵지만, 우리 나라 대부분 지방에서 태평농법이 가능합니다.
오랫동안 묵혀진 땅이라 잡초와 잡목이 많은 곳에 봄부터 태평농법으로 벼농사를 시작 할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 오랫동안 묵혀진 땅에 잡초, 잡목이 나와 있다면, 땅을 갈지 말고, 풀을 베어서 고루 깔아두어 봄에 새풀이 고루 자라도록 한 다음 5월 상순경에 볍씨를 뿌리고 침투이행성 제초제를 뿌리면 새로 자란 잡초들이 피복물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종자를 뿌리고, 근사미로 제초를 하고 나서 풀이 서서히 시드는 동안에 새들이 종자를 주어 먹지는 않는지? ☞ 침투이행성제초제는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종자를 파종하고 나도 잡초는 푸른 상태로 있습니다. 그리고 새는 푸른 풀밭에는 그들의 천적이 있다고 생각해서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잡초들이 완전히 시드는 사이에 씨앗들이 발아를 하게 되고, 새들로부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왕겨나 쌀겨로 볍씨를 피복하면 어떠한지? ☞ 왕겨나 쌀겨로 볍씨의 피복물을 대신하면 좋지 않습니다. 밀짚이나 보리짚으로 피복하면 연작으로 인한 피해도 없앨 수 있으므로 피복물로 가장 좋으며, 처음부터 벼를 재배할 경우 풀로 피복을 해도 되지만, 볏짚이나 왕겨, 쌀겨로 볍씨를 피복하게 되면, 볍씨의 발아를 억제하게 되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충의 천적인 무당벌레가 사는 버드나무에 대한 설명을? ☞ 무당벌레가 사는 버드나무는 재래종 우리 버드나무입니다. 뿌리에서부터 잔가지, 곁가지가 많이 나면서 곧게 자라는 버드나무나, 밑으로 가지를 늘어뜨리되 가지끝이 꼬불꼬불한 수양버들을 말합니다. 이것은 꺾꽂이도 잘 됩니다. 뿌리부분에 잔가지가 없고 줄기가 길게 자라는 것은 외래종입니다.
밭벼 재배법, 평균 소출 등을 알고자 하는데..
☞ 벼가 발아하는데 필요한 수분은 40%이상입니다. 그리고 밭벼의 경우 발아 후 수분은 12~13%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벼의 수확량은 200평당 석섬 정도로 보는데, 관행의 밭벼는 종자 자체로 인해 다소의 수량 감소가 있고, 수분 유지가 잘 안되기 때문에 관행으로 재배시 수분 유지를 위해 깊게 묻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확량이 또 다소 떨어집니다. 밭벼는 관행 재배 시 10% 정도 수확량이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 밭벼를 논에 재배하면 수확량이 별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추를 다년간 재배할 수 있는지? ☞ 고추는 고온, 건조한 기온을 좋아하는 열대성 작물입니다. 그리고 원래 다년생 식물입니다. 그러나 비료를 사용하면 절대 여러 해 동안 키울 수 없습니다. 태평농법에서 권장하는 방법처럼 비료를 하지 않고 재배를 하되, 영하 이하가 되지 않게 해 주시고, 잎에 직접적으로 서리나 눈을 맞지 않게 해 주시면 여러해 동안 재배하실 수 있습니다.
밀/보리의 퇴비 활용 측면, 쓰러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보리짚은 밀짚보다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벼 생육후기에 양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밀이 벼 재배에 유리한 것 같습니다. 밀짚은 벼를 수확할 때까지 분해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밀은 보리보다 쓰러짐에도 강합니다. 그리고 밀은 보리보다 월동하는 힘이 강합니다.
무궁화를 가로수로 키우고자 하는데 방법은? ☞ 무궁화의 경우 보통 줄기의 아랫 부분부터 곁가지가 많아서 가로수로서 수형을 갖추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이나 무궁화의 일면만을 볼 경우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로수처럼 무궁화를 만들려면, 어린 무궁화를 밀식하면 됩니다. 어릴 때부터 극히 촘촘히 심으면 경쟁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곁가지가 퇴화되고 원줄기가 곧게 자라서 멋진 수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태평농법으로 재배할 경우 권장할 만한 볍씨는? ☞ 태평농법이 추구하는 무비료, 무농약, 건답직파로 재배하기에 가장 좋게 개발된 이공벼가 있습니다. 그리고 금오2호, 금오벼 계통이 좋습니다. 만약 이들 종자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재배해 오던 벼 중에서 조생종으로 재배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급적 보급된 것을 바로 재배하는 것보다는 1~2년 정도 재배해서 어느 정도 자생력이 있는 것을 재배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벼 파종 후 발아가 되면, 영양분 공급과 잡초 제거를 위해 물대기와 물빼기를 번갈아 해야 한다고 했는데, 물대기가 어려운 곳은 어떤 대안이 있는지? ☞ 원래 벼는 수분 23% 이상을 좋아 하지 않기 때문에 물대기가 어려운 곳에서도 재배가 되나, 심한 가뭄이 있을 경우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태평농법이 권하는 방법대로 파종하여 발아를 하면, 6, 7월의 장마비로 충분히 재배가 가능합니다. 물관리를 위해서는 물고를 논바닥 보다 15Cm가량 높게 하여 지나치게 비가 많으면 넘쳐나게 조절하면 됩니다. 그러나 벼이삭이 맺히는 9월 중순까지 물을 대야 하기 때문에 하늘만 믿으며 재배를 하면 지장이 있겠지요.
간척지 논인데 태평농법으로 농사가 가능한지? ☞ 간척지에도 농사가 가능합니다. 단 논을 갈 경우 염분이 지표면으로 계속해서 올라오기 때문에 벼의 성장에 악영향을 줍니다. 갈지 않고 직파하면 비나 물에 의해 염분이 녹아서 땅 속으로 계속 밀려 가서 벼의 뿌리가 내리는 깊이의 염분 농도는 낮아집니다.
농산물직거래를 할 경우 포장 단위는? 택배비는 어느 정도인지? ☞ 포장 단위는 5㎏, 10㎏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택배는 최대 30㎏ 기준이며, 수도권의 경우 4,000원~5,000원 정도입니다.
이행성제초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 이행성 제초제는 잎에 묻은 약제가 잎 세포로 침투하여 뿌리 생장점에 도달하여 작물을 구성하는 성분을 억제하여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잎이 자랐을 때 잎에 묻게 뿌려야 합니다. 그리고 줄기에서 뿌리까지 가서 작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서히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사용하실 경우 농도를 진하게(물 1말에 약 2병 정도) 해서 이슬처럼 잎에 묻게 뿌리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어깨에 메고, 전기로 분사시키는 한손 분무기를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이슬이 약간 있는 이른 아침이나, 오후에 뿌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요즘은 보통 4월 중,하순에 못자리를 하는데, 5월 중순 ~ 6월 중순경에 볍씨를 뿌리면 너무 늦지 않는지? ☞ 20, 30여년 전의 벼농사를 기억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때는 대부분 이모작을 했습니다. 하지(6월 21일) 근방에 모를 내어도 지금과 비슷한 10월 하순경에 수확을 했습니다. 옛날 벼농사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지금이 지나치게 모를 일찍 내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일찍 모를 내다보니 예전에 없었던 저온성 해충들이 나타나 그 피해가 크고, 지나치게 오랫동안 자라기 때문에 벼가 익을때면 줄기가 퇴화되어 늦가을의 작은 비에도 쉽게 쓰러지는 문제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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