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 글)신문지 멀칭에 고추 심기
세상사는 일들이 모두 그렇듯이 고추농사는 특히 준비가 철저해야 합니다.
신문지 멀칭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문지를 세겹으로 길게 이어붙여 말아와야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헌데, 주말만 농사를 짓다보니, 마음만 있지 시간을 낼 수 없어 현장에서 확보한 신문으로 한장씩 멀칭을 했습니다.
만약 바람이라도 세게 불었다면 꽤 힘들었을 겁니다.
오늘은 유심님 아들인 해기가 큰일을 해주었지요.
신문 멀칭은 우선, 두둑의 양쪽에 골을 내서 그 사이에 세장씩 두둑에 줄맞추어 신문을 깝니다.
그 위에 괭이로 흙을 가볍게 덮습니다. 이것을 계속 반복하면 신문 까는 작업은 끝이지요.
그 후 전체적으로 물을 뿌려준 뒤 모종 심을 간격을 정하고, 신문에 구멍을 뚫음과 동시에 고추 심을 정도로 깊게 골을 파줍니다.
다음 순서로 물을 주고 모종을 구멍속에 넣고 주변의 흙을 덮으면 고추심기가 마무리됩니다.
간단하게 보이지만 의외로 손발을 맞출 2~3사람과 순서를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고구마 심을 때 한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신문 멀칭은 보습효과와 풀을 억제하는 데 그만입니다.
더불어 여러차례 비를 맞고 햇볕에 마르기를 거듭하면 장마 지난 뒤에는 자연스레 흙과 함께 삭아들게 됩니다.
우리도 고추에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꼼꼼한 관찰이 필요할 듯하고, 신문 멀칭 효과가 뛰어남을 확인하면 이후 많은 작물에 시도를 해볼 예정입니다.
고추 심을 때, 앞서도 얘기했지만 다양한 멀칭을 시도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먼저 신문 멀칭한 곳에는 꽈리고추 25주와 청양고추 30주를 심었습니다.
나머지 일반 고추 심은 곳에는 볏짚과 양배추로 멀칭할 예정입니다.
볏짚을 구하고, 양배추 모종이 어느 정도 자라면 다양한 멀칭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앞의 표에서 보시다시피 고추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한 종류로 키우는 게 여러모로 손이 덜 가고, 편할 텐데 굳이 이렇게 다양한 고추를 심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다양한 고추 작물의 특징도 배우고, 그 커가는 과정과 맛도 비교해보면서
고추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 최우선입니다.
특히 토종 고추와 일반 고추의 차이를 알아보면서 향후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고추를 키우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 것이지요.
모든 작물이 그렇듯이 제 손으로 키워보고 수확물을 제손으로 거두고, 맛도 봐야 해당 작물을 그나마 최소한이나마 알게 될 거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어쨌든 뜻이 그렇다는 것이지,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겠지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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