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기르기

부추 재배

남전 2012. 3. 1. 20:06

(모셔온 글)

부추 재배법

한번 씨를 뿌리면 그 자리에서 10년 이상을 자라며 년 중 내내 끊임없이 수확해 먹을 수 있다.

부추는 기가 허한 사람에게 기를 보강해주는 데 아주 특별나다.

잘 때 식은땀을 자주 흘리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스테미너 식이 바로 부추이다.

 

뿐만이 아니라, 부추에는 비타민과 철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영양가도 뛰어나고, 또 마늘, 파처럼

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특유의 향을 내어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한 것도 드물다.

부추는 설사에도 효과가 그만인데, 배탈이 났을 때 잘게 썰어 밥에 비벼 먹으면 설사가 신기하게

멎는다고 한다.

 

부추가 내는 특유의 냄새는 유화알린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것이 몸을 따뜻하게 하여

배가 차가워 걸리는 설사를 멎게 하는 것 같다.

 

또한 옛 문헌에 의하면, 봄철의 부추의 향내는 피를 보(保)하지만, 여름철의 냄새는 피를 파괴한다고

한 것으로 보아, 스테미너 식이면서 몸의 나쁜 피를 배출하게 해 준다는 것이 이를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부추는 중국의 북서부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한다.

 

밭 준 비

조그만 구석 진 땅에 한 번 심어 오래도록 먹을 것이기 때문에, 자투리 땅을 이용하면서도

오랫동안 쓸 수 있는 곳을 선택한다. 또한 밑거름을 충분히 주되, 물을 자주 쉽게 줄 수 있는 곳이면 더 좋다.

 

종자 및 모종 준비

씨를 3월쯤 뿌리면, 여름 쯤 옮겨 심는데, 그냥 그 자리에 냅둬도 좋다.

8, 9월에 심어도 괜찮은데, 이를 옮겨 심으려면 이듬해 3월에 한다.

파종은 포기 사이를 1cm, 줄 간격을 5cm 정도로 벌려 심고 흙을 약하게 흩어 덮은 후 물을 충분히 준다.

 

7월 여름이면 자란 모를 본 밭에 옮겨 심는데, 심을 때는 10개 정도를 한 묶음으로 해서 호미 한 자루

간격(한자, 30cm)으로 심고 흙과 함께 퇴비를 두텁게 덮어준다.

이듬해 3월에 새싹이 올라오기 전에 옮겨 심어도 된다. 옮겨 심지 않고 그 자리에 냅둘 때는 북주기를 해주고

흙과 퇴비를 깔아준다.

 

가 꾸 기

부추는 여러 해 자라면 뿌리가 얽혀 잘 자라지 않으므로 여름에 다시 포기를 뽑아내어 약한 뿌리는 거두어들이고

강한 뿌리만 7, 8개를 1,2cm씩 떨어뜨려 그것을 한 묶음으로 다시 심는다.

그리고 잎의 끝을 잘라주면 뿌리를 잘 내린다.

풀이 나면 그 때 그 때 호미를 매주고, 겨울에는 북주기를 해주면 다음해 싹이 잘 올라온다.

 

잎이 한 뼘 이상 자랐을 때는 거두어들이는데, 뿌리는 그대로 냅둔다. 그래야 그곳에서 또 새싹이 올라온다.

거두었을 때는 꼭 퇴비를 흙과 함께 섞어 뿌려주고 물을 듬뿍 준다.

겨울 즈음해서는 볏짚이나 왕겨를 두텁게 덮어주어 추위에 대비하고 봄이 되면 다시 걷어낸다.

 

이렇게 몇 년에 걸쳐 가꾸면, 뿌리가 서로 뒤엉켜 잘 자라지 않게 되는데, 이럴 때는 다 거두어들이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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