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의학의 근간을 이룬 우리 조상들은 생사의 근원은 육장육부에 있으며, 육장 육부는 서로 생하고 극하며 균형을 이루어 건강을 유지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육장 육부 중 어느 한 장부만 고장이 나도 인체의 균형은 깨지고 질병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변비는 단순히 대장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장부의 허실에서 비롯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변비의 원인을 완벽하고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간장과 담낭이 약하여 생기는 현맥 변비다. 이 변비는 인영과 촌구에서 현맥이 나오고 대변의 모양은 작대기 처럼 가늘고 길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해소하는 방법은 신맛이 나는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게 되면 보통은 1주일 빠르면 2~3일이면 해소된다.
둘째는 심장과 소장에 원인이 있는 구맥변비다. 인영과 촌구에서 구맥이 나오고 대변의 모양은 염소똥처럼 나온다. 쓴맛이 나는 식사를 주식으로 한다.
셋째는 신장과 방광에 원인이 있는 석맥변비다. 인영과 촌구에서 석맥이 나오고 대변의 모양이 굵고 길어 때로는 항문이 파열되기도 한다. 짠맛이 나는 식사를 집중적으로 하여 변비가 풀리면 짠맛이 나는 식사를 줄이면 된다.
넷째는 심포,삼초가 허약한 변비로, 인영과 촌구에서 심포,삼초 구맥이 나오고, 대변의 모양은 가늘고 시원스럽게 보지 못한다. 일명 후중이라고 부른다. 이 변비는 떫고 담백하며, 생내나는 음식을 주식으로 하여 집중적으로 식사하면 된다. 옥수수가 가장 효과적이다.
다섯번째는 비장과 위장, 폐장과 대장이 약한 홍맥과 모맥이 나오는 변비가 있다.
인영과 촌구에서 홍맥과 모맥이 나오며, 대개 이맥은 설사를 하거나 대변이 묽은 것이 특징이며, 이 경우 정확하게 말하면 변비는 아니다. 하지만 사람은 항상 예외가 있기 때문에 수술이나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홍모맥이라도 변비가 있을때가 있다. 이때는 비장과 위장, 폐장과 대장을 보하는 단맛, 매운맛이 나는 음식을 먹게 되면 설사나 묽은변, 혹은 변비가 있어도 쉽게 해결된다.
사실상 대장이 약하여 생기는 변비는 없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변비가 있으니 대장이 약한 것으로 진단하는 것은 잘못된 진단이며, 변비가 생기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이 대장과 상생 상극 관계에 있는 장부의 허실에 의해서 대장에 영향이 미치는 것이므로 변비의 원인은 물론 모든 질병의 원인은 종합적으로 육장 육부 전체를 살피는 것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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