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실(虛實)
여기서는 육장육부의 허실만 말합니다.
-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간장과 담낭에서 산이 분비되며,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며 산이 부족하면 소화시키는데 힘이 들 것입니다.
이렇듯 산이 지나치게 분비되는 것을 간장과 담낭은 실(實)하고 상대적으로 비장과 위장은 허(虛)하다고 하는 것이며, 동양의학적으로는 목극토(木克土)가 지나치게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 심장과 소장을 영양하는 식사는 쓴 맛이며, 쓴 맛이 과하면 폐장과 대장이 약해져 설사 등을 비롯하여 피부병, 콧물, 재채기, 비염, 축농증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심·소장은 화(火)이고 폐·대장은 금(金)이라, 화극금(火克金)이 지나치게 작용하여 이와 같은 증상이 나오는 것으로, 심장과 소장은 실(實)하고, 폐장과 대장은 허(虛)하다고 말합니다.
- 단 맛이 나는 식사는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단 맛이 지나치면 식욕이 없어져 입맛이 떨어집니다. 이럴 때 짠 맛의 게장에 밥을 비벼 드시면 밥맛이 살아나는데,
이와 같은 경우, 즉 단 맛의 식사가 지나치면 토극수(土克水)하여 비·위장은 실하고 신·방광은 허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 매운 맛의 음식은 폐장과 대장을 영양하며 매운 맛이 지나치면 폐·대장이 실하여져 산분비를 억제시키는 작용이 강해지며, 그 때문에 음식이 소화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즉, 매운 맛의 음식이 과하면 폐·대장은 실하여지고 상대적으로 산분비를 담당하는 간장과 담낭은 허해지는 것입니다.(金克木)
- 짠 맛의 식사는 신장과 방광을 영양하며 짠 맛이 지나치면 심장과 소장이 약해져 얼굴이 붉어지고 부으며 얼굴에 종기(여드름)가 생기고 심장이 뛰며 때로는 심장성 고혈압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를 수극화(水克火)가 지나쳤다고 하는 것이며, 신장과 방광은 실하고 심장과 소장은 허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허실은 음식 혹은 잘못된 약 복용 등 기타 여러 가지 후천적인 원인이 있는 반면, 선천적으로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각 육장육부의 크기에 차이가 생겨 나타나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병 (0) | 2017.05.31 |
---|---|
신장, 방광이 허약하면 (0) | 2017.05.31 |
체온조절법 (0) | 2017.05.30 |
물 (0) | 2017.05.30 |
호흡법 (0) | 2017.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