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거식재배 ................과채류 재배
** 고추 거식재배
**햇빛과 바람이 유기농산물을 만든다.
무농약 고추재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과 바람의 설계라고 역설하시는 이제학님이다. (정읍 이제학) 고추밭에 들어서는 순간 충격이다. 이제까지 이렇게 넓은 간격으로 고추를 심는 경우를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농약 농사에서 햇빛과 바람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고 역설을 해왔던 필자이지만 이렇게 배포 큰 분은 처음이다. **줄간격 180cm, 주간격 60cm.
이제학님은 30년간 농사를 지으면서 매년 고추를 심었다. 마을에서 가장 앞서서 밀식재배 를 도입했었고 연이어 한 고랑 두줄 재배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 모든 시도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 었는 데 이제학님은 고추의 주수가 수확량을 결정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밀식재배로 극복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병해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나 탄저병이 한번 오면 삽시간에 전 면적의 고추가 절단 나고 말았다고 한다. 무농약으로 선회를 한지 15년이 되면서 점차 그런 밀식재배로는 무농약이 어려움을, 그리고 안정적인 수확이 불가능함을 알기 시작하면서 5년 전부터 이런 재배방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확량은 땅심이 결정한다. 밀식재배와 달리 이와 같은 초거식(?) 재배는 수확량에서 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가로 농사를 짓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학님의 경험으론 절대 그렇지 않다. 수확량은 심겨진 주수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그 밭의 땅심이 결정한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주수를 적게 심어도 수확량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고추 거식재배의 장점들
오히려 거식재배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병해의 피해가 확연히 준다는 것이다. 역병은 경험도 못해보았고 탄저병이 오더라고 부분에 국한될 뿐 전면적에 퍼져 밭 전체가 망가지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확하는 고추의 품질이 확연히 다르다. 처음에 따는 고추부터 마지막으로 따는 고추 까지 품질이 균일하고 건조를 시켰을 때 상품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이제학님은 설명한다. **역병, 탄저병 저리가라! 이렇게 재배하면 역병은 없다고 자신한다. 다른 농가들은 장마기 전후에 역병의 확산으로 전전긍긍하며 수없이 많은 약제를 들이 붙는데 반해 이제학님은 하는 일이 없다. 재배환경을 확실히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오는 결과이다. 탄저병의 경우는 오더라도 부분에 국한되기 때문에 고추를 정식하고 유박 추비를 한번 하고는 거의 고추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방식(?)이다. 이것을 이제학님은 우스개 소리로 ‘방치농법’이라고 한다. 무농약 재배를 기술로 자재로만 해결해 나가려는 현 흐름 속에 이제학님이 제시하는 재배방법은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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